도시개발신문의 창간 1주년을 기리며
대한민국의 경제력은 선진국의 경계를 넘나들고, 대외무역의 규모도 이미 손꼽히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도 이에 따라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부동산과 관련된 제도와 그 연구수준은 아직도 미약하기 이를 데 없다. 국가 차원에서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와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온당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를 기대하는 것은 무망한 노릇이다. 시장에서 구체적인 필요를 느끼면 누군가 제도를 연구하고 분석해서 개선안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고 또 그 일을 하는 것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다.
도시개발연구포럼이 국토해양부의 설립허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지 4년을 넘긴 작년 여름 도시포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도시개발신문이 창간됐다. 그리고 창간 1년만에 도시개발신문은 부동산개발의 정책과 제도, 현장과 실무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는 기사들을 제공하면서 부동산시장의 전문지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도시개발신문에 대해 우리가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무성한 부동산 정책과 국내외 경기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시장과 건설시장은 어떤 형태의 도움이라도 아쉬운 상황이다. 도시개발신문이 그간 보도한 기사들과 제안한 정책자료들이 정책에 반영되고 왜곡된 제도를 개선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도시개발신문의 역량과 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도시개발신문에서 보도한 인천의 한 도시개발현장의 법적 문제는 다른 언론에 널리 보도돼 사회적 여론을 환기시켰고, 정비구역내 토지거래허가나 개발행위제한에 대한 문제제기는 국토해양부의 정책에 반영됐다.
도시개발신문의 부설교육시설인 도시개발 아카데미는 벌써 5기 수강생을 배출하고 오는 9월부터 6기 과정이 개설된다. 부동산시장의 전문가에 대한 교육과 정보교환의 장으로서 도시개발전문가과정의 의욕적인 교육사업은 도시개발신문의 중요한 업적 중의 하나이다. 전문가과정에서 배출된 200명 넘는 수강생들이 서로 활발히 교류하면서 사회의 주된 영역에서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시개발신문의 창간 1주년은 10주년을 준비하는 기점이어야 한다. 이제 그간의 정착기를 거쳐 도시개발신문이 부동산시장에서 웅비하기를 도시포럼의 뜻을 모아 성원한다. 이미 재건축, 재개발현장과 도시개발사업의 현장에서 그리고 건설사에서 도시개발신문을 주목하고 있음을 알기에 도시개발신문의 책임과 사명은 그만큼 더 막중하다.
도시개발신문이 창간되고 매회 발간되는 데 전력을 다하는 전연규 대표와 젊은 기자들에게 가장 고맙고 또 그 노력이 보상받기를 기원한다. 도시개발신문에 기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도시포럼의 식구들에게도 지면을 빌어 사례의 말씀을 드린다. 도시포럼 식구들의 자원봉사가 먼 훗날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가 선진화되는 데 작은 보탬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